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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Novo는 ‘Run(달리기)’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모든 것들의 ‘More Hope(더 많은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2018년 4월 5일에 출시된 Nike x Novo Free RN Artist Series의 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Novo에게 ‘달린다’는 의미는 두 발로 달리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아티스트로서 아침에 일어나 잠이 드는 순간까지의 모든 행위를 아우른다. 전시를 위한 작업도, 잡다하게 쌓인 일도, 연달아 소화해내야 하는 미팅도, 먹고 마시는 순간까지도 말이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오래 즐겁게 달리고 싶다는 말을 어김없이 내뱉는다.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눈 앞에 볼 수 있는 것이라고.

Novo는 어렸을 때 그렸던 그림들과 함께 지금까지 달려왔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오랜 시간 삶을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취미는 그림 그리기, 특기는 달리기였던 어린 소년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자 달리기를 취미로 즐기는 어른이 되었다. 매일 아침 일어나 꼬박꼬박 달리기를 할 순 없어도,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과 가장 좋아하는 일을 늘 ‘More Hope Run’ 할 수 있기를 바란다.

In this exhibition, Novo presents the idea of “More Hope” in conjunction with everything we can refer to as “Running”. Also this exhibition commemorates 1-year anniversary of Nike x Novo Free RN Artist Series, which was released in April 5th, 2018.

For Novo, “Running” not only means taking fast steps on one’s feet but also includes every single act as an artist trying to survive in the city of Seoul. These acts begin as he opens his eyes in the morning, throughout the day and into the night with moments such as working for an exhibition, going through piled up documents, and attending back-to-back meetings. Also repeated daily tasks such as eating and drinking are also included. Novo expresses that he wishes to savor “running” through these moments, enjoying and absorbing each second because “More Hope” can be achieved not far away but right in front of our eyes.

The little boy whose hobby was to draw and whose specialty was running, became an artist who draws and runs in his spare time. We may not be able to run every single morning; but may us try “More Hope Run” for what we enjoy the most and what we do best.

Producer Yewon Chu Read More

엑스포 시민광장 2층에 자리한 DMA아트센터는 대전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2018년 출범 이후 청년작가 특유의 참신하고, 실험적인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시도를 소개하고 있다. 순수미술을 기반으로 문학,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을 선정하여 특유의 젊고 기발한 창의성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미술계의 활성화를 지향하고 나아가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선보임으로써 현대미술을 시민들과 공유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하고 우리시대 보편적 미학의 지평을 재검토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 되었다.

전시 타이틀은 통상적으로 ‘작별’을 뜻하는 영어 ‘farewell’에서 차용되었는데 이는 ‘Fare(여행자)’와 ‘Well(좋은)’의 합성어이다. 한 해의 끝이 다가오면 누구나 떠올리는 ‘farewell’은 결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여행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전시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1전시실을 시작으로 관람객은 각자의 FareWell을 떠나게 된다. Read More

“집은 우리와 많은 것을 공유한다. 그 만큼 여러 기억과 감정을 담고 있고 항상 그 안에서 행복하길 기대한다. 거기에서 만들어진 나는 어쩌면 집과 같고 늘 희망을 꿈꾼다.”

Novo는 꽤 오랜 시간동안 많은 집을 그려왔다.
《Home Sweet Home》에서는 그 집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들 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가 표현하는 집은 개개인의 사람(자아)일 수도 있고 누군가 긴 시간을 보내는 작업 공간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나를 떠난 그리운 사람일 수도, 우리가 아는 정말 그 ‘집’일 수도 있다.

나아가서는 우리가 자라면서 집에서 받았던 영향과 그 속에서의 유기적인 관계들을 들여다보고 지금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있다. 이는 작가의 작업 가장 중심에 있는 ‘Know Thyself’와 이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집들 사이에 ‘Sweet’이라는 단어를 두면서 집의 본질을 강조하고 쉽게 말하기 힘든 아주 깊은 곳에 있는 문제점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던 집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감각하는, 인식의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 작가가 잔뜩 그려 놓은 집에서 나와 관계된 어떤 것들을 찾아보고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는 더 깊이, 더 오래 작품을 바라보아야 한다.

“There are many common traits between us and a home. Both of us hold numerous memories and emotions, with the expectation and hope that there lies happiness within each memory. As a result, we are no different from a Home in that we hope to house memories of happiness.”

Novo has drawn houses for quite some time. For《Home Sweet Home》, he assigns diverse context to each house and analyz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house and its context. The houses expressed by Novo may be ego of a person, a space for someone who spends most of his/her time, someone who left and is dearly missed, or it may be just a ‘home’ as we know it.

Furthermore, Novo ponders on the person he is today as he studies the influence of home and the organic relationships that has shaped him to become to person that he is today. This is connected to the theme of ‘Know Thyself’ which is in the center of Novo’s work. Also, by placing the word ‘Sweet’ between homes, the artist addresses the issues buried deep within us while emphasizing the paradox of home’s nature.

Thus, the artist is presenting an opportunity to shift the perspective on the idea of a common ‘home’ with this exhibition. With the numerous houses depicted by Novo, we are able to relate on a personal level. As we contemplate on the artworks longer and deeper we are able to open our perception to see the subtle changes.

* Home Sweet Home : Used to say how pleasant your home is (Especially when you really mean that it is not pleasant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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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Port》는 2017년 전시인 When I Was Young과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이전 작업에서 ‘작가(Artist)’와 ‘선원(Matroos)’ 사이의 ‘신념(Belief)’이라는 교집합을 찾아냈다면, 이번에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전시를 보러 오는 이들에게 ‘Where is your port?’라는 질문을 던지며 온전히 자신만의 항구를 만들어낸다. Novo의 항구는 규정되어 있는 것들에게 구속받지 않으며 어떤 기억과 상상이 자유롭게 뒤섞이고 튀어나와 재조합된 형태를 띠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아이의 장난기와 창의적 감수성에서 영감을 얻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와 마도로스 사이의 관계를 재치있게 풀어낸 평면 작품과 자유, 진실, 희망에 대한 갈망을 빛과 텍스트로 표현한 설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품을 보며 떠오르는 것들로 작가가 시작한 이야기를 이어가다보면 기존 관념에 대한 인식의 전복과 그로 인한 상상으로 이어진다. 작가가 만들어놓은 새로운 공간으로 깊이 빠져들어 그 속에서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독특한 관계들을 찾아내고 주어진 상황들을 함께 탐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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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RN Artist Series

2018. 04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나이키 글로벌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글로벌 런칭을 한 노보 프리런은 한국에서 출시 당일 매진되었으며 일본과 홍콩, 미국 등 순차적으로 판매 완료 되었다.

자유의 표현
러닝은 스포츠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자유를 향한 움직임입니다. 이번 시즌 우리는 여러 아티스트에게 현재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 속 자유로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들은 각자가 가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표현방식을 통해 마음의 상태, 살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 달리는 방법으로 자유를 보여주었습니다. 독창적인 그들의 작업에는 생활 속에서 느끼는 자유로움과 Nike Free RN을 즐기는 무한한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FREE EXPRESSION
Running is more than a sport. It’s an act of freedom. This season, we asked artists what it means to be free in the cities in which they live. Through exploration and creative expression, they showed us that freedom is a state of mind, a way to approach every aspect of life, as well as a way to run. Their unique illustrations depict the freedom they feel in their communities every day-and offer endless ways to wear the Nike Free RN.

NIKE X NOVO
서울은 절대 잠들지도 절대 멈추지도 않습니다. 비주얼 아티스트 Novo는 도시의 속도에 맞춰 항상 열심히, 그리고 빠르게 작업을 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생활 속에서 그는 끊임없는 피로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Novo에게 삶은 늘 희망을 꿈꾸게 합니다. 모순적이지만 하루를 마무리할 때 느끼는 피로감은 마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하루를 보람차게 보낸 것처럼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Novo의 종이비행기 작업은 서울에서 매일 느끼는 속도와 자유 그리고 희망을 의미합니다.

NIKE X NOVO
The city of Seoul never sleeps, and never slows down. To keep pace, visual artist Novo works hard and fast, which leaves him with a constant sense of fatigue. It also brings him hope. Because at the end of each day, that rewarding, welcome fatigue means he’s made big strides toward his dreams. Novo’s paper-airplane graphic symbolizes the speed, freedom and hope he experiences every day in Seoul. Read More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자기주장이 강하면 현실을 무시한 저돌적인 돈키호테형이라 하고, 생각이 많고 선택의 기로에서 여러 번 망설이면 우유부단한 햄릿형이라고 한다. 사실 햄릿과 돈키호테는 두 소설가가 만든 극적인 인간 유형이다. 하지만 소설이 아닌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모두가 Yes라고 할 때 다소 허황되고 불분명할 지라도 주저하지 않고 No라고 하는 돈키호테나 Yes나 No를 선택조차 하지 못하는 햄릿이 존재한다. 다양함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세상에서 사는 우리도, 내 마음대로 주장하는 상황이나 늘 같은 고민에 빠지다 선택 장애를 겪는 상황들을 마주하곤 한다.

Part.1 돈키호테
돈키호테형 인간은 망설임 없이 저돌적으로 행동한다. 소설 《돈키호테》에서 주인공 돈키호테는 스스로 현실과 환상이 뒤죽박죽 섞여 있음에도 기사도 정신만을 내세워 풍차를 향해 거인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하인 산초를 질책하며, 자신의 신념에 따라 돌진한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신념 앞에서 절대 흔들림이 없고 이상 실현이 삶의 최고 가치며, 이를 위해서라면 앞 뒤 분간 없이 보고 느끼는 대로 행동한다. 하지만 즉흥적이고 깊이감 없이 오로지 추진력에서 나오는 감정이나 결정은 실수를 반복한다.

Part.2 햄릿
자극으로 행동에 반응하는 동물과 달리 인간은 자극과 행동 사이에 생각이라는 영역이 있다. 햄릿형 인간은 고뇌적 생각에 갇혀서 행동으로의 실현을 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소설《햄릿》에서 주인공 햄릿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하면서 사색적이고 지각력을 가지고 고뇌하지만 실천력의 결여로 끊임없이 자신을 질책하고 감시하며 어떤 일이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도는 우유부단한 인간형이다.

안무 : 정현진
프로듀서 : 추예원
무대디자인 : 김종석
조명디자인 : 류백희
출연 : 김지혜, 노정우, 손지민, 이규용, 이범건, 이찬, 이흥원, 최여운, 하미라
작곡 및 연주 : 박종인, 서성은, 원소연, 최연선, 하주희 Read More

소년들의 자유분방함, Boys will be boys.

기록이란 관찰과 사고의 결과물이다. 관찰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것들을 발견해낸다. 작가들은 지속적인 기록을 통하여 평범한 것에서 중요한 의미를 발견하기도 하고 그것들을 또 다른 시각으로 표현해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오랜 작업세계 중에서 어느 한 시절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어쩌면 사소하지만 굉장히 가치로운 일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Boys will be boys》는 Novo와 정준영, 두 작가가 작업을 지속해가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같이한다.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함께 보낸 시간,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 관계 등에 대한 기록을 이미지, 텍스트, 소리 등 모든 매체 형식으로 보여주는 전시이다. 소재나 오브제를 교환하거나 번갈아 가며 작업을 하는 등 방식 또한 다양하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개별적인 공간에 자신의 일상이나 새롭게 떠오르는 어떤 것들을 옮겨와 곳곳에 새겨 넣기도 하고 자유롭게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결합한 공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다른 듯하지만 많이 닮아 있는 그들의 손을 여러 번 거쳐 만들어진 작품들은 조금은 투박하지만 친근하고 소박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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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낯선, 우리의 이야기

Part.1 Understand
Understand(이해하다)는 Under + Stand 라는 단어의 조합대로 ‘아래에서 상대를 바라보면 모든 것을 이해한다.’를 의미한다. 이 각각의 단어 앞에 알파벳만 따면 ‘US=우리’라는 의미가 된다. 결국 우리는 서로 이해하길 바라고 그 이해를 통해 치유 받는다.

Part.2 Affective Disorder
창작자가 모여 서로에 대해 리서치를 하면서부터 작업은 시작되었다. 그 중 가장 공통적인 문제는 미미하지만 모두에게 일정 수준의 기분 장애가 있다는 것이었다. 기분장애는 우울증이나 조울증과 같이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것이다. 기분장애는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문제다. 우리는 모두 억제된 소망들과 개개인의 숨겨진 성격에 따라 자신이 절제 할 수 없는 기분장애를 지니고 살아간다.

Part.3 Home
기분장애의 원인은 미세한 생활사건 중 가족과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우리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집’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 그 포근함을 전해준다. 하지만 현시대에서 우리의 집은 정말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집인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가득한 집에서조차 나를 이해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의미의 ‘Home Sweet Home’이라는 말이 상반되는 상황에 (사실 전혀 즐겁지 못할 때) 쓰이는 것처럼…

안무 : 정현진
프로듀서 : 추예원
미술작가 : 노보
무대디자인 : 김종석
출연 : 김지혜, 김정수, 양병현, 이범건, 이종화, 하미라, 노보 Read More

《꽃들에게 희망을》은 같은 제목을 가진 트리나 폴러스(Trina Paulus)의 책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진정한 자아를 찾아나선 한 애벌레의 이야기를 다룬 책 속에서 너무 많이 닮아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공을 위해서 애벌레처럼 하늘만 보며 나아간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우리는 어떻게든 높이 올라가는 것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닐까? 어쩌면 아래에서 볼 때만 대단해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건 도대체 무엇일까?

“너를 만나기 전에는 그래도 미래의 희망을 품고 이 삶을 견딜 수 있었어. 그런데 그날 이후로 이런 생활을 계속할 마음이 사라졌어. 하지만 이제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꼭대기에 오르는 것이 그들의 가장 간절한 소망은 아니라는 것을. – 꽃들에게 희망을

이유도 모르고 높은 곳을 향해서 기어오르고, 기어오르고, 기어오르고. 저 위에 뭐가 있는지 모르면서 오르기만 하다 보니 자신의 의도가 아님에도 짓밟힐 때도 있고 짓밟아야 할 때가 있다. 그 사이에는 추락하는 이도 있고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거나 밑에서 받침이 되어 주는 이도 있으며 약삭빠르게 올라가는 이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꼭대기에서 애벌레 같은 우리는 화려한 나비가 되어 날아간다.

안무 : 정현진
프로듀서 : 추예원
미술작가 : Novo
출연 : 김지혜, 김정수, 양병현, 이범건, Novo Read More

어쩌면 내가 가장 잘 아는 대상인, 나에 대하여 !

Novo의 개인전《When I Was Young》은 2017년 Understand라는 연간주제 속 첫 번째 전시로 Self Portrait(자화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기법으로 자신의 삶을 묘사하며 내 안의 나를 끊임없이 탐구한다. 그리고 2016년부터 던져온 ‘Know Thyself(너 자신을 알라)’라는 원론적 질문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넘나드는 관점의 이동을 보여준다.

작품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바다의 느낌은 작업 과정에서 ‘나’와 ‘Matroos’의 사이에서 교집합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Novo는 외항선를 타는 선원과 미술작가, 둘 다 서로 목적은 다르지만 각자의 행동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신념만은 같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도로스의 맹목적인 신념을 존중하고 작가 스스로 느끼는 작가로서의 신념을 동일시함으로써 두 모습이 겹쳐진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전시명인 ‘When I Was Young’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문장이 아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언제든 말할 수 있고, 그 순간에 떠올리는 이 문장의 의미가 우리의 자아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힘을 뺀 작가의 그림들이 던지는 질문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모습을 고민하게 하는 계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Self Portrait = Know Thyself = Understand
자화상을 그린다는 것은 나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이자 이해해나가는 작업이다.”

“우리 모두 지금보다 조금 더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그 과거는 당장 지나가고 있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내가 어렸을 때 나는 나를 너무 몰랐고, 그래서 더욱 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아직도 내 안에는 나도 모르는 내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얼마나 더 많은 내가 있을지 알 수 없다. 지금 나 스스로 나를 규정짓고 싶지 않다.” –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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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명사]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

매력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말한다. 우리는 시각적, 정신적인 부분부터 타고난 외모와 개인 취향인 옷차림까지 포괄적인 항목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이성을 끌어당기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이러한 매력은 단지 외형적인 뛰어남을 넘어 그 사람만의 고유한 이미지에서 만들어진다.

모두가 추구하는 획일화되고 일률적인 멋진 외모보다, 그에게서 의도치 않게 뿜어져 나오는 것 ! 그것이 진정한 매력이고 FATAL이다. 누군가는 그 매력을 알아봐 줄 것이며 자신의 소중함을 알아주는 이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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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2015년 1월호 vol.65 – 춤비평가 방희망

정현진 안무의 《FATAL》은 모처럼 보는 즐거움이 있는 유쾌한 작품이었다. 공연이 시작되면 오른편 안쪽으로 엎드려 있는 두 남자와, 무대 여기저기에 세워져 있는 나무판을 주우러 다니는 여자(무대미술 디자이너)가 보인다. 그녀는 판들을 모아 심사숙고하며 무대 왼쪽에 깔아 구분되는 어떤 공간을 만들고, 잠깐의 암전 후 조명이 밝아지면 그 바닥에 새로운 남자(처음부터 있던 두 명보다 키도 작고 얼굴에 여드름 자국도 보여 상대적으로 외모가 조금 떨어지는)가 들어와 엎드려 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까지는 아니어도 ‘아담의 탄생’이랄까? 그는 나무판 위에서 힘을 모으는 이런저런 움직임을 선보이며 일어나 관객의 주의를 끌고, 이윽고 무대에 상큼한 여자가 등장했을 때 키 큰 두 남자 사이에 끼어들며 함께 경쟁한다. 이 때 세 남자가 자신들의 매력을 제시하는 방식은 60년대 제인 폰다나 브리짓 바르도 같은 글래머 여배우들이 풍미하던 시절, 그들의 몸매를 어필하기 위해 나른한 음악을 깔면서 공식처럼 만들어진 장면들을 위트 있게 살짝 비튼 것이었다.

그 사이 무대 디자이너가 나무판을 드릴로 박아 상자를 만들고, 세 남자의 키에 따라 다르게 맞춰줌으로써 그것을 딛고 선 셋은 결국 같은 높이를 갖게 되고 키 작은 남자는 여자의 선택을 받는다. 외모만이 매력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는 단순하고 솔직한 감성이 편하게 와 닿았는데, 안무가가 그것을 배려 있게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원격조종기를 들고 무대를 가로질러 다니는 DJ를 등장시키고 춤이 진행되는 동안 춤의 요소로 쓰일 무대장치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노출시켜 무대 어디로 눈을 돌려도 골라보는 재미가 있게끔 복합적으로 구성하였다. 나무판과 박스에 불과하지만 ‘옴므 파탈’이 탄생하고 완성되는 공간이 여자의 손끝에서 나왔으니 ‘옴므 파탈’도 역시 여자가 가꾸기 나름이란 뜻도 되겠다.

안무 : 정현진
프로듀서 : 추예원
Dj : 박세우
출연 : 구교우, 김지혜, 박준명, 이제성, 박세우, 최원진 Read More

《Turn Of The Dawn》은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박민규의 《아침의 문》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죽음과 탄생을 통해 이 시대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성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며 근원적인 생명의 가치에 대해 새롭게 형상화하여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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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 내일로 첫 문을 여는 시간, 누구에게는 절망으로 누구에게는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다.
12시. 이제 곧 내일이 오늘이 되는 시간
이 시간 즈음 되면 그때서야 나는 자야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그 것이 어떤 식의, 어떤 빛깔의 삶이었던 간에…

욕조에 받아두었던 물 속으로 내 몸을 들여보낸 뒤 목을 뒤로 젖히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물속에서 나는 부레를 가진 물고기처럼 부력을 느낀다.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은 이미 멀어지고 정신은 더욱 명료해진다. 머리 속에서부터 땀이 흐르고 목줄기로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하면 욕조에 물을 뺀다. 물이 빠져 나가면서 서서히 내 몸이 드러나고 나는 또 다른 문으로 나를 들여보낸다. 문을 나서면 물 속에서 가볍고 자유로웠던 것처럼 나에게 부력이 되어줄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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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AFE 2013 Review- 무용 평론가 심정민

뉴욕에 본거지를 둔 트리샤 브라운 무용단에서 8년 정도 활약한 경험으로 인해서인지, 다른 젊은 무용가들에 비해 신체 움직임을 탐구하는데 집중하는 미국식 안무 스타일을 짙게 감지할 수 있다. 남남 듀엣은 일체성을 띄는 동작들을 연속하면서 군데군데 서로 방향을 바꾸는 정도의 소극적인 변화를 꾀한다. 두 신체를 엮어 만들어내는 구도 보다는 움직임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복잡 다양한 연결성에 심취하는 안무가 인상적이다.

안무 : 정현진
프로듀서 : 추예원
음악 : Fryderyk Franciszek Chopin
출연 : 김승해, 정현진 Read More